“혹시 오늘, 어떤 말을 하셨나요?”
“아침에 가족에게 무심코 던진 말 한 마디가 상처가 되진 않았나요?”
“직장 동료, 교회 지체, 혹은 나 자신에게… 혹시 비난과 불평이 먼저 나왔나요?”
하나님은 우리가 사용하는 ‘말’, 곧 입술의 사용법에 대해 매우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성경은 단호하게 경고합니다. 말의 죄, 즉 입술의 범죄는 생명을 죽이기도 하고, 하나님의 역사를 가로막기도 한다고 말이죠.
1. 입술의 범죄를 멈추지 않는 자들
오늘은 이 중요한 주제,
“입술의 범죄를 멈추지 않는 자들” 이라는 말씀을 함께 나누며
우리가 어떻게 이 죄로부터 돌이켜 하나님의 말의 도구로 바뀔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해보려 합니다.
본문 말씀: 여호수아 6장 8절 ~ 11절
8절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기를 마치매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 앞에서 나아가며 나팔을 불고 여호와의 언약궤는 그 뒤를 따르며
9절 그 무장한 자들은 나팔 부는 제사장들 앞에서 행진하며 후군은 궤 뒤를 따르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며 행진하더라
10절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외치지 말며 너희 음성을 들리게 하지 말며 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 그리하다가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외치라 하는 날에 외칠지니라 하고
11절 여호와의 궤가 그 성을 한 번 돌게 하고 그들이 진영으로 들어와서 진영에서 자니라
이스라엘 백성이 여리고 성을 점령하기 전,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한 가지 특이한 명령을 주십니다.
“성 주위를 돌되, 입을 열지 말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 여호수아 6장 10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외치지 말며 너희 음성을 들리게 하지 말며 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
그리하다가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외치라 하는 날에 외칠지니라.’”
왜 하나님은 “말하지 말라”고 하셨을까요?
그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입에서 자주 나왔던 ‘불신의 말’, ‘원망의 말’ 때문이었습니다.
출애굽 후, 광야에서 그들은 계속해서 불평하고, 하나님을 시험하고, 지도자를 원망했습니다.
하나님은 그 말들이 공동체를 병들게 하고, 결국에는 하나님의 뜻을 가로막는 죄가 된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아예 입을 다물라”고 하신 것입니다.
말이, 믿음을 망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입술의 죄, 왜 이렇게 심각한가?
성경은 입술의 죄를 결코 가볍게 보지 않습니다.
야고보서 3장 5~6절은 이렇게 경고합니다:
“혀는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얼마나 작은 불이 얼마나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혀는 곧 불이요 불의 세계라…”
작은 불꽃 하나가 산 전체를 태우듯,
작은 한 마디 말이 사람의 인생을 무너뜨릴 수 있고,
교회를 분열시키고, 가정을 깰 수도 있습니다.
입술의 범죄는 크게 세 가지 형태로 나타납니다:
비난과 정죄 –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는 말
불평과 원망 – 상황을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말
자기부정과 낙담 – 자신의 존재를 해치는 말
이 모든 말은, 사람을 죽이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생명을 주시는 분이시기에,
우리가 생명을 죽이는 말을 반복할 때 그것을 죄로 다루시는 것입니다.
3. 말을 다스리는 것은 마음을 다스리는 것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이 말한다.” (마태복음 12:34)
결국 말은 마음의 거울입니다.
입술을 다스린다는 것은 단순한 말 조절이 아니라,
우리의 내면과 감정을 다스리는 영적 훈련입니다.
시편 141편 3절에서 다윗은 이렇게 기도합니다:
“여호와여,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켜 주소서.”
이 기도는 단순한 말조심이 아니라,
하나님께 말의 주권을 드리는 영적인 선언입니다.
4. 실천 포인트: 이렇게 살아봅시다.
1) 3초의 멈춤 훈련
말하기 전, 3초 멈추고 생각하세요.
“이 말이 하나님이 기뻐하실 말인가?”
2) 기도로 전환하기
누군가를 비난하고 싶을 때, 그 사람을 위해 중보기도 해보세요.
‘불평’을 감사로, ‘판단’을 기도로 바꾸는 연습입니다.
3) 감사 일기 쓰기
하루에 3가지, 감사한 말을 써 보세요.
긍정적인 말은 훈련으로 자라납니다.
마치며...
하나님은 오늘도 여러분의 입술을 생명의 통로로 사용하길 원하십니다.
그 입술이 사람을 살리고,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사랑을 흘려보내는 통로가 되길 원하십니다.
혹시 입술의 죄에 익숙해져 있었다면, 오늘 이 시간 회개하고 돌이키십시오.
그리고 다시금 기도하십시오:
“주님, 제 입에 파수꾼을 세워주시고,
제 말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게 하소서.”
그때, 우리의 입술은 더 이상 죄의 도구가 아닌
복음의 나팔, 사랑의 통로가 될 것입니다.